충남대병원·GIST 공동 연구팀
동시예측 핵심 바이오마커 규명

▲ 강다현 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왼쪽)와 박지환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 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다현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지환 교수 공동연구팀이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폐암 환자의 치료 반응과 부작용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핵심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면역치료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IF 10.3)’에 최근 게재됐고 논문의 저자들은 대한민국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면역항암제 투여 전 혈액에서 단일세포 RNA 시퀀싱(scRNA-seq)을 실시했다. 그 결과 치료 반응이 우수한 환자일수록 세포독성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에서 PRF1, GZMB 등의 면역 활성 유전자가 활발히 작동하는 반면, 면역매개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염증성 유전자와 TNF-NFκB 경로 활성이 높게 나타났다.

혈액을 이용해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동시에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자 면역항암제의 임상 적용에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강 교수는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가 면역항암제 치료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환자 예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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