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상승세다.
16일 오전 11시 47분 KRX·NXT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7.51%(4100원) 오른 5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만9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부터 이틀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해 발언할 예정인 가운데, 유럽 원전 시장 진출 등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발전 안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자력과 LNG가 재차 주목을 받으면서, 원전과 가스터빈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회사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대형 원전과 SMR, 가스터빈 신규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하는 '팀 코리아'는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 본계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 원전 단지에 1기가와트(GW)급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26조원으로 추산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주기기 공급과 시공을 담당하는 사업자로 참여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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