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되자, 삼성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오른손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지난 19일 삼성은 "가라비토와 잔여 시즌 연봉 35만6666달러(약 4억9223만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원소속팀인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이적료는 20만달러(약2억7608만)다.
가라비토는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도 3경기에 등판한 경력이 있는 현역 메이저리거다. 신장은 183cm, 체중은 100kg으로 체격은 비교적 평범하지만, 평균 151.4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강한 구위를 갖췄다.
그는 포심 외에도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21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77의 기록을 남겼으며, 그중 2경기는 선발로 나섰다.
또한,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했으며, 통산 175경기(이 중 146경기 선발)에서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가라비토는 빠른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받아 최근 2년간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영입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돼 왔다.
입국 후 신체검사를 마친 가라비토는 "새 팀과 함께하게 돼서 매우 기분 좋다. 내게도 새로운 경험"이라며 "KBO리그를 많이 알지는 못해도, 르윈 디아즈와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같이 뛰었다. 그리고 아리엘 후라도도 어느 정도는 안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다가오는 일요일에 퓨처스리그 등판을 치러야 하는데 주말 비 예보가 변수다. 일요일에 던지고 큰 이상이 없다면 다음 주 목요일 1군 경기 등판이 가능할 거다. 비 때문에 다음 주 화요일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미뤄지면 1군 등판도 연기될 수밖에 없다. 일요일 퓨처스리그 등판을 하더라도 본인 몸 상태에 따라 1~2일 정도 미뤄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가라비토의 KBO 1군 데뷔전은 오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