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美 국립과학재단 협력 시동
1개 과제 선정해 최대 30억원 지원

▲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왼쪽 두 번째)과 미국 국립과학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재단(미국 워싱턴DC)에서 협력기반 마련을 위한 협의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구진흥재단 제공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미국 국립과학재단이 혁신 클러서터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시동을 걸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20일 美 국립과학재단(NSF) 관계자들과 만나 NSF가 운영하는 지역혁신엔진(RIE)과의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사업화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RIE는 미국 내 지역을 기술·혁신 중심의 경제 허브로 전환하기 위해 2024년부터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등 10개 지역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번 협력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한미 기술사업화 인프라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기획됐으며 양국의 혁신 네트워크를 연계해 연구자원 공동 활용,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활성화, 기술·제품 현지 실증(PoC) 지원, 경제적 성과 창출 등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협의에 참석한 어윈 지안찬다니(Erwin Gianchandani) NSF 기술·혁신·협력부 부국장은 “양국 지역 혁신주체 간 협력을 통해 사업화 혁신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RIE와 연구개발특구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미국 현지 산·학·연 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구 내 딥테크 기업이 해외시장으로 보다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지원사업엔 10개 과제가 접수됐으며 재단은 이 중 최종 1개 과제(최대 18개월, 30억 원 규모)를 선정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