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
사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

독일 무대에서 '제2의 김민재'를 꿈꾸는 또 한 명의 유망한 센터백이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190cm의 장신에 탄탄한 스피드까지 갖춘 수비수 김윤도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수비수 김윤도의 II팀(2군) 합류 소식을 전했다. 김윤도는 구단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프랑크푸르트 II는 만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이번 영입은 김윤도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구단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II의 코칭스태프에는 일본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하세베 마코토가 포함돼 있어 주목을 끈다. 오랜 분데스리가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하세베의 지도 아래, 김윤도는 수비수로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릴 적부터 해외 진출을 꿈꿔온 김윤도는 독일의 FC 로트바이스 에어푸르트, 말레이시아의 페락, K리그2의 천안시티, 그리고 독일 5부리그의 FC 기센 등 다양한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FC 기센에서 보여준 꾸준한 활약은 프랑크푸르트 스카우트들의 눈에 띄었고, 결국 이번 계약 성사로 이어졌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유망주 영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구단이 2년이라는 시간을 부여한 만큼, 김윤도가 향후 1군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른 독일의 강 팀이다. 김윤도가 프랑크푸르트 II에서 착실히 실력을 다져간다면, 머지않아 분데스리가 무대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그라운드에 서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유소년 팀 소속이지만, 한국 축구는 조만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지수(브렌트퍼드)에 이어 새로운 해외파 센터백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996년생인 김민재는 여전히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어느덧 서른을 앞둔 만큼 후계자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김윤도는 차세대 센터백 자원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한 인물이다. 프랑크푸르트 II에서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유럽 무대에 확고히 자리 잡는다면, 김민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비 중심축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윤도의 잠재력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