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스무스 호일룬 sns 캡처
사진=라스무스 호일룬 sns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7일(한국시간) “라스무스 호일룬이 올여름 맨유를 떠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호일룬은 잔류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가 이적할 가능성은 맨유가 직접 방출을 결정하는 경우뿐”이라며 “인터 밀란이 최근 몇 주 동안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는 협상을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맨유는 이번 시즌 공격력 부진에 시달렸다. 최전방에서 기대했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점을 놓친 경기들이 많았고, 그 중심에는 호일룬의 부진이 있었다. 그는 25경기에서 단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종료 직후 맨유는 공격진 개편에 착수했다. 쿠냐를 먼저 영입한 데 이어, 브렌트포드의 음베모를 데려오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구단은 공격 강화를 위해 적지 않은 이적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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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공격수 추가 영입을 위해 기존 자원을 매각하려던 맨유는 호일룬을 이적 후보군으로 삼았으나, 인터 밀란ㅌ1의 관심이 사그라든 데다, 선수 본인이 잔류를 원하고 있어 매각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호일룬은 6월 덴마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2030년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기에 이곳에서 뛸 것이라 예상한다. 나는 이 팀에서 경기에 나갈 예정이며, 여름휴가를 보내고 좋은 프리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맨유가 방출 계획에 난항을 겪는 사이, 공격수 보강 후보였던 빅트로 요케레스는 아스널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일룬을 이적시키지 못할 경우, 맨유의 공격진 보강은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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