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공공기관 상생·나눔·소통으로
사회적약자 배려 동반자로 거듭나
지속가능성은 전 세계에 던져진 글로벌 화두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불확실한 미래에 살아남느냐 아니면 그냥 사라지느냐가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찾느냐 못 찾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기업들이 도달해 있는 방법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사회공헌’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지향점은 하나다. 소통으로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이다. 생산과 소비가 일방통행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밀접한 소통·관계망을 형성해 상생의 길을 찾고 여기서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핵심이다.
물론 돈에 의지해 소비자 또는 지역사회와 소통·관계망을 형성하는 건 오래가지 못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핵심은 진정성이기 때문이다. 소통·관계망을 형성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면 네트워크를 쉽게 형성할 순 있어도 여기서 창의적인 가치와 문화를 도출해 낼 수가 없다. 아무리 잘 짜여진 로드맵도 모든 직원이 공감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진되면 결국 껍데기만 남게 된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기업이 ‘사회공헌’ 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한 기업이 그리 많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이어가야 하는 인내가 필요한 일인데 이 일 역시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
시행착오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나름의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낸 지역 기업들의 우수 사례를 거울삼아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접근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