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맨발축제 · 숲속 음악회
건강과 더불어 사는 문화 선사

㈜선양의 사회공헌은 작지만 강하다. 대기업처럼 다양한 곳에 많은 공헌활동의 손길을 뻗칠 순 없지만 ‘에코-힐링’(eco-healing)이라는 걸출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냈다. ‘삶의 쉼표’를 제공하는 에코 힐링은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사회적 공헌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 했다.
계족산 황톳길 맨발축제가 대표적인 에코 힐링 프로그램이다. 자연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도록 하는 선양의 사회공헌 아이콘이다. 계족산 숲에서 펼쳐지는 선양 에코페라공연단의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은 계족산 맨발 에코투어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숲속에서의 웰빙(well-being) 그 자체다. 처음 계족산에 조성된 황톳길은 선양의 노력으로 대전·충남지역 아파트, 대덕특구, 상업지구 등으로 서서히 파고들어 시민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물질적인 도움보다는 건강하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의 ‘문화’를 지역사회에 선사한 셈이다. 최근 회사 조직개편에서 CSV(공유가치창출)팀을 신설한 것도 이 같은 사회적 공유 가치를 확산시키려는 의지 때문이다.
지역사회와 문화로 소통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양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선양은 오투린 소주에 붙는 라벨을 활용해 지역 문화예술행사와 특산물 등을 소개하면서 지역민과 문화를 공유하는 ‘지역사랑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서해연안을 검은 기름으로 뒤덮은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당시엔 5개월 간 지속적인 봉사활동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고 서해안 사랑기금(1억 원)도 모금해 기부했다. ‘에코-힐링’이라는 큰 줄기 속에서 매년 봄 나무심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지역 농촌마을과의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2005년 출범한 ‘맑은사회봉사단’은 선양 사회적 나눔 활동의 또 다른 중심축이다. 지역 결식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학생들에겐 장학금도 지원한다. 재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봉사활동과 연탄나눔, 김장김치나눔, 쌀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선양 임직원들로 구성된 ‘맑은사회봉사단’이 기부금을 조성하면 회사도 그만큼의 기부금을 보태는 ‘1대 1 매칭 그랜트형 기부금 제도’를 운영해 선양의 지역사회기부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선양이 운영하는 직원봉사마일리지제도는 회사 직원들이 자율적인 참여 속에서 자원봉사라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