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12명 사망, 7말8초에 집중
80%가 부주의·음주수영·수영미숙 기인

정부가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말 8월 초·중순에 관련 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12명으로 여름방학과 휴가가 시작되는 7월 하순에 사망사고 발생이 급증해 8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물놀이 사망자는 7월 하순 31명, 8월 초순 27명, 8월 중순 23명으로 72%가 이 기간에 집중돼 있다. 장소별로는 하천(강)이 39명(35%)으로 가장 많고 계곡 33명(30%), 해수욕장 25명(22%), 바닷가(갯벌·해변) 15명(13%) 순이다.
사망사고 원인은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부주의가 41명(37%)으로 가장 많고 수영미숙 38명(34%), 음주수영 19명(17%) 등 안전수칙만 지켰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안타까운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50대(22명)와 10대(21명)가 각 20명 이상으로 가장 많고 10세 미만 사망자도 7명이 발생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물놀이가 금지된 구역은 매우 위험하니 절대 들어가지 말고 가급적 안전요원이 있는 장소를 이용하는 한편 물놀이장에서는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르고 지정된 안전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물놀이나 수상 레저, 낚시 등을 할 때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할 것도 당부했다. 술을 마신 뒤엔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고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린 뒤 119에 신고하고 직접 뛰어들어 구조에 나서기보단 현장에 비치된 안전장비를 이용해 구조를 시도해야 한다.

박동규 기자 admi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