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용도별 에너지 사용량 기준 첫 공개

지난해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 총사용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열대야 영향이 컸다.
국토교통부는 기존의 건물 에너지 총사용량과 함께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은 용도별·지역별 원단위 지표를 최초로 공개했다. 원단위 지표는 단위 면적당 건물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중앙값이다. 건축물의 용도별·지역별 에너지 사용량의 표준값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아파트의 표준 원단위 값은 중부지역 136kWh/㎡, 남부지역 111kWh/㎡이고, 업무시설은 중부지역 159kWh/㎡, 남부지역 102kWh/㎡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 총사용량은 3727만 5000TOE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전기 및 지역난방 사용량은 전년 대비 각각 8.3%, 0.9% 증가했으나, 도시가스 사용량은 1.8% 감소했다. 건물의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은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냉방 수요가 크게 늘며(냉방도일 82.3% 증가) 전기사용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나 기준년(2018년) 대비로는 6.9% 감소했다. 냉방도일은 일 평균기온과 기준온도(냉방 24도)의 차이를 월별로 합산한 값이고 2018년은 2030 및 205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의 기준년도에 해당한다.
박동규 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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