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사진=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KIA 타이거즈 투수 조상우가 2군에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조상우는 지난달 30일, 팀이 2대1로 앞선 8회초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유찬의 희생 번트 때 1루로 악송구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 실책으로 2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고, 타자 주자도 2루까지 진루하며 무사 2루의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KIA 벤치는 조상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준영을 긴급 투입했다. 조상우는 이번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2일 광주 NC전(0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이후 처음으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다.

이번 시즌 조상우는 51경기에 등판해 43이닝을 소화하며 4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탈삼진 45개, 볼넷 25개를 기록하며 데뷔 첫 20홀드 고지에 올랐지만, 최근 들어 투구 내용이 급격히 흔들렸다. 특히 팀의 7연패 기간 동안 5경기 연속 실점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고, 다음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상우의 빈자리는 김기훈과 유지성이 메울 예정이다.

김기훈은 지난 5월 22일 1군에서 말소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에 등판해 6홀드, 평균자책점 7.89, 15탈삼진을 기록했다.

유지성은 아직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0경기에 나서 1승 3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1, 35탈삼진을 기록하며 1군 콜업 기회를 노려왔다.

사진= NC다이노스 인스타그램
사진= NC다이노스 인스타그램

한편,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6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NC로 보내고, NC로부터 투수 김시훈(26),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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