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물론 알츠하이머 등 진단 정밀도 향상

▲ 지난 5일 충남대병원에서 디지털 PET-CT 장비인 디스커버리 MI(Discovery MI) 가동식이 열려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학교병원이 지난 5일 최상위 디지털 PET-CT 장비인 디스커버리 MI(Discovery MI) 가동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장비 도입으로 암과 뇌질환, 심혈관 질환의 진단 정확도와 환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입된 PET-CT는 GE사의 최신 디지털 모델로 기존 아날로그 장비보다 해상도와 영상 선명도가 개선돼 2㎜ 이하의 미세 병변까지도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다. 암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반응 평가에서도 높은 진단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모션 프리(Motion Free) 기능을 통해 환자의 호흡으로 인한 영상 왜곡을 자동 보정하고 검사 속도를 높여 대기시간과 검사 피로도를 줄였다. 저선량 기술도 적용돼 환자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했다.

충남대병원은 암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진단 정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비 구입에는 병원 발전후원회가 지원한 20억 원의 후원금과 병원 예산, 정부 출연금이 투입됐다. 조강희 원장은 “최신 장비 도입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다. 후원회와 지역 주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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