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이 또다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 6-0으로 앞선 5회말 수비 과정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김도영은 공을 놓친 후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벤치에 교체를 요청한 뒤 대수비 박민과 바통 터치하면서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김도영이 올 시즌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낀 건 벌써 세 번째다.

그는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주루 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고, 검사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근육 손상 1단계(그레이드 1) 소견을 받고 약 한 달간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후 4월 25일 복귀했으나 한 달여 만에 재차 햄스트링을 다쳤다.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이 발생했다.

당시 검진 결과, 햄스트링 손상 2단계(그레이드 2) 진단을 받으며 두 달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재합류했고, 한화 이글스와의 2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5일과 6일에는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7일 경기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볼넷도 한 차례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기록했으나 다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끼며 또다시 부상 변수에 직면했다.

KIA 관계자는 "좌측 햄스트링에 뭉침 증상이 있다"며 "일단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팀이 치른 102경기 중 단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309, 7홈런, 34안타,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