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 키움은 “주승우가 오는 22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에 등판한 주승우는 투구하다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이에 손상된 팔꿈치 인대를 다른 곳에 있는 힘줄로 교체해주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게 된다. 구단은 “수술 후 재활을 포함해 복귀까지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승우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올해 필승조로 활약하던 주승우는 25시즌 42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6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1군 엔트리 말소 전 주승우는 “시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재활에 최선을 다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팀의 핵심 투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남은 시즌과 내년 시즌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키움이 투수진 재구성이라는 큰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키움의 이강준도 지난달 초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6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마운드에 서지 않은 그는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6월 24일 키움은 “오른쪽 팔꿈치 염증 소견을 받아 당분간 휴식에 들어간다”라고 발표했으나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