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2만 36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와 외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12만 3600달러 선을 넘어서며 7월 1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2만 3100~200달러대를 한 달 만에 넘어섰다. 14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2만 36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12만 368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번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는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투자자들은 9월리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완화된 인플레이션 지표와 더불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완화된 인플레이션 신호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광범위한 자본시장이 비트코인 상승의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10X 리서치 또한 "비트코인과 주식은 이미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다가올 변화를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비트코인의 상승과 더불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장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4700달러대를 기록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4800달러에 근접했다.
이 외에도 주요 알트코인들이 동반 상승했다. 리플(XRP)은 3.28달러, 솔라나(SOL)는 200달러를 돌파하며 202.70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DOGE)은 0.24달러대를 나타냈다. 특히 에이다(ADA)는 최근 일주일간 25%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식 시장의 대규모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 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오히려 수혜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은퇴 계좌에 비트코인 등 다른 자산을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행정명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비트코인이 기존 달러 중심의 자산 구조보다 안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