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양성 모기 강원 양구서 확인
집중호우 이후 모기 밀도 급증

국내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매개 모기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 사이 강원 양구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원충 감염이 확인해 19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누적 매개 모기 일평균 개체수는 전년 대비 54.4% 줄었으나 지난달 말 집중호우 이후 밀도가 크게 늘어 31주 차(7월 28~8월 3일)엔 평년보다 46.9%,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 주요 감염 경로는 저녁 시간대 야외 활동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 호수공원·물웅덩이 주변 거주 및 산책 중일 때 등이 적잖은 만큼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모기장 적극 활용 등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근우 수습기자 gnu@ggilbo.com
정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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