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에서 친절과 유머를 전하며 한국인들이 부러워 했던 미국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전 로드아일랜주 지방법원 판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1일 카프리오 판사의 SNS에는 "카프리오 판사는 췌장암과의 오랜 용감한 투병 끝에 88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연민, 겸손, 그리고 사람들의 선함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사랑받았던 카프리오 판사는 법정 안팎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따뜻함, 유머, 그리고 친절함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며 "그는 존경받는 판사일 뿐만 아니라 헌신적인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그리고 친구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가 남긴 수많은 친절은 그의 유산으로 살아 숨 쉰다. 그를 기리며, 그가 매일 했던 것처럼 우리 모두가 세상에 조금 더 많은 연민을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카프리오 판사는 법정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피고와 원고 모두에게 공감과 이해를 베푸는 판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삶과 업적은 법조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깊은 울림을 남겼으며, 많은 이들에게 친절과 연민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이제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따뜻한 가르침과 유산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최민석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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