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라디오스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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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이 기안84와 과거 동거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세돌, 김희철, 침착맨, 나폴리 맛피아가 출연했다.

이날 침착맨은 절친 기안84와 동거한 경험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침착맨은 "기안84와 8개월 정도 동거한 적이 있다"며 "당시 그가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회식에서 슬럼프를 겪고 있던 기안84를 만난 침착맨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작업실을 같이 쓰기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고갱과 고흐도 그렇게 해서 만난 거예요"이라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에 감탄했다.

안산과 수원에 각각 거주하던 침착맨과 기안84는 거리가 멀어 조율 끝에 홍대의 반지하를 작업실 겸 자취방으로 마련하게 됐고, 그렇게 얼떨결에 동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진= 라디오스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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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의 성격은 정반대였다. 침착맨은 "문제는 둘 성격이 달랐다"며 "기안84는 외향적인데 저는 혼자 있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에 들어가면 혼자 있고 싶다는 뜻이었는데, 기안84가 방에 자꾸 들어오는 거다"며 방에 들어온 기안84의 행동을 성대모사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기안84가 잘 때도 슬며시 이불을 갖고 와서 '옆에서 자면 안 되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기안84 작가님이 사람을 좋아하고 외로워한다"며 당시 작품에도 인간관계와 외로움이 반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침착맨은 "8개월 살고 결혼 때문에 나왔다. 그때 기안84가 '형 나랑 살기 싫어서 결혼한 거지?'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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