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나미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7일 오전 09시 21분 KRX 기준 모나미는 전 거래일 대비 16.70%(430원) 오른 3005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깜짝 에피소드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만년필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의 두께가 정말 마음에 든다. 괜찮으시면 제가 사용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영광이다. 대통령께서 하시는 서명에 아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답하며 즉석에서 선물했다.
이 만년필의 제조사는 모나미가 아닌 제나일이며, 펜촉에 모나미 네임펜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가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 문구업체인 모나미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모나미 주식 11만5949주를 순매도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약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최근 개인 매수 평균 단가가 2018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급등으로 수익 실현이 가능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나미는 과거에도 이슈를 계기로 급등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 당시 애국테마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한 달 만에 250% 넘게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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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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