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치매센터 치매정책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억을 점차 잃어가며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질병이라는 치매에 대한 대전시민의 관심도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 관련 정책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으며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을 중요시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대전광역치매센터는 2일 시민과 치매관리 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2025치매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시민과 치매 관련 종사자 619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치매정책에 ‘매우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68.7%로 나타났으며 정책 정보 접근 경로는 인터넷(28.4%), 보건소 및 병의원(21.8%), 방송 매체(20.4%) 순이다.

치매관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자치단체 지원 확대(45.6%)가 가장 많았고 정책 홍보 강화(23.1%), 인식개선 실천 확산(21.8%)이 뒤를 이었다. 정책 체감도 조사에서는 국가치매관리 종합계획 주요 사업 가운데 치매조기검진의 인지도가 70%로 가장 높았다. 필요도와 효과성 역시 치매조기검진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사례관리, 치료관리비 지원, 실종 예방 서비스 등도 공통적으로 ‘매우 필요하다’, ‘매우 도움이 된다’라는 답변이 위주였다. 특히 치매조기검진은 지난해 조사와 마찬가지로 인지도·필요도·효과성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기검진 활성화, 지자체 중심 치매 예산 확대, 실효성 기반 사업 운영, 정책 홍보 강화 등 지역 맞춤형 치매관리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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