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홍유아 교수가 세포 간 상호작용이 신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을 국제 학계에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홍 교수는 신장·비뇨기과학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신장학(Nature Reviews Nephrology, IF 39.8) 온라인판 최신호에 ‘신장질환에서 세포질세망(ER) 매개 소기관 간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리뷰 논문을 게재했다.
홍 교수는 세포질세망이 다른 소기관과 맞닿아 단백질 생산과 유지, 칼슘·지방 조절, 신호 전달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며 세포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상 상태에서는 이 과정이 세포 기능을 지탱하지만 신장질환에서는 상호작용의 구조와 기능이 변형돼 세포 손상과 염증을 촉진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연구는 기존의 염증, 산화 스트레스, 섬유화 등 결과 중심의 기전 연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소기관 간 상호작용의 이상을 병리 기전이자 치료 표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SGLT2 억제제, 메트포르민, mTOR 억제제, RAAS 차단제 등 임상에서 사용되는 약물이 이러한 상호작용을 회복시켜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포함해 치료 전략 최적화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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