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출범 6개월을 맞았다. 전 직원과 교육가족이 노력한 결과 짧은 기간이었지만 세종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정균 교육감을 만나 지난 6개월의 결과와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 한 해는 바쁜 한 해였다. 지난 한 해를 결산하고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세종시교육청이 새로이 개청한 역사적인 한 해였다. 출범과 동시에 ‘세종교육 비전 2030’을 선포해 ‘세계를 선도하는 희망찬 세종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전면 도입한 스마트교육 체제는 세종시의 대표적인 교육모델로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있으며,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해 세종국제고의 설립을 확정하고, 과학적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된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과학예술영재학교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밖에도 효(孝) 실천 ‘올리사랑 운동’을 통한 나눔과 배려의 인성교육 실시, 세종교육 동반 성장을 위한 편입지역 학교 환경개선사업 추진, 전국 최초로 학생이 찾아가는 방과 후 프로그램 체제 구축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출범 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처럼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믿음과 격려로 힘을 실어주고 뒷받침해 준 세종시민과 교육가족이 있었에 가능한 결과라 생각한다.”
-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무엇인가.
“물론 아쉽게 생각하고 부족한 점도 있었다. 첫마을 전입 학생이 예상보다 대폭 증가해 발생한 학교 교실부족 사태로 인해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기대한 명품교육을 구현하는 데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교육가족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유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가능한 최선의 대안을 마련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새해 세종시교육청의 교육정책 방향은.
“2012년의 값진 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를 ‘대한민국 대표교육 행복 세종교육의 원년’으로 삼고 ▲창의와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도시성장을 이끄는 명품교육 전개 ▲활기차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 ▲누구나 따뜻한 교육복지 구현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복교육 실현의 5대 중점시책과, 단위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학교 육성 ▲학교별 특성화 추진 ▲학교 상담문화 정착 이라는 3대 특색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5대 중점시책과 3대 특색과제 추진으로 2013년도에는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학업에 집중하며, 영어소통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교사들의 스마트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수업 전문가로서 보람과 긍지를 누릴 수 있는 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학교는 학교별 특성화를 통해 단위학교 교육력을 강화하고 미래형 선진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3월과 9월에 개교되는 7교는 모두 스마트교육이 가능한 스마트스쿨로 구축되며, 모든 교원에게 1인 1스마트패드를 지원해 교원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 개교하는 학교에 대해서도 올 추경예산편성을 통해 283억 원 정도를 추가로 확보해 스마트스쿨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읍면 지역의 스마트교육 환경격차 해소를 위해 조치원명동초, 감성초, 부강초, 금호중 등 4개교에 52억 예산을 확보했다. 향후에도 읍면지역 개축학교 또는 리모델링 학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스마트스쿨시스템을 구축 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에서 교육경비 18억 원을 교부할 예정으로 그 중 9억 5000만 원은 읍면지역 모든 학교에 투자해 스마트교실 1실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
- 예정지역과 읍면지역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 대책은 무엇인가.
“지난해 말 조치원 명동초 개축공사 기공식을 시작으로, 감성초, 부강초, 금호중을 포함해 총 4개 학교에 214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 교사동 건물을 전면 개축하고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개축학교는 친환경, 에너지절약, 무장애, 안전한 학교시설을 추구하고, 교과교실제 등 교과과정 운영에 적합하면서도 시설이용의 편리성도 함께 도모하며, 운동장 현대화 사업 등 외부환경도 동시에 개선해 사업의 효과가 배가되도록 추진한다.
특히 개축사업을 통해 수요자가 만족하는 쾌적한 교육환경조성으로 매력적인 학교로 탈바꿈하는 것과 동시에 학생들의 학업능률 향상에도 기여함으로서, 지역 간 시설격차 해소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에는 연봉초, 세종고, 소정초, 장기초, 장기중, 조치원여고 등에 84억 원이 투자되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을 학교 학습여건을 감안해서 공사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 공사를 완료해 읍면지역 학교도 예정지역 학교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학생이 찾아가는 방과후학교 운영이 지난해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 운영 방향은 ?
“지난해 세종에 있는 14개 학교에서 학생이 찾아가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했다. 운영학교에 다른 학교 학생 135명이 참여했고,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띄는 결과다.
따라서 올해에는 학생이 찾아가는 방과후학교 운영의 추진방향을 세종 전 지역으로 확대, 연중 쉬지 않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요자가 요구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운영 방침에 따라 두 개의 형태인 학교장 주관 운영 세종 방과후학교와 세종시방과후학교지원센터 주관 운영인 거점형 방과후학교의 2개 형태로 나누어 운영할 계획이다.”
- 세종시의 교육비전 실현을 위해 조직개편을 1월 1일자로 단행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1월 1일자로 시행된 조직개편은 효율적인 학교 신설업무 추진을 위한 학교설립과의 신설과 단위학교 업무지원 및 학생복지 업무 일원화 등을 위한 학교지원과의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학교설립과는 학생수용계획, 도시계획, 신설학교 교지확보, 학교시설공사, BTL 관리 등 학교설립에 관련된 업무를 통합 추진함으로써, 향후 학교설립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세종시교육청 실정에 적합하도록 설계했고, 학교지원과는 학교지원 업무 및 학생 복지 업무 일원화를 위해 학교지원팀과 교육복지팀을 신설해 통학버스 지원, 신설학교 개교업무, 학교시설 통합관리, 유아학비 지원 등 단위학교 지원과 학생 교육복지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교육행정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현 지방공무원 정원(352명)을 유지하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단위학교 교육활동 지원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 특수목적고가 잇따라 개교하고, 국제고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세종시가 교육 메카로서, 전국 아니 세계 속에 우뚝 서기 위한 첫 발로 올해 3월에 세종국제고등학교가 103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개교한다.
세종시는 중부권에서도 중심이 되는 곳이며, 연구의 중심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창의적인 학교로 명품고등학교를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세종시교육청뿐 아니라 세종시청 및 교육공동체가 모두 함께 세종국제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세종국제고도 다양하고 독특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순히 외국어 능통자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인 안목을 배양한 글로벌 창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노력을 매진할 것이다.”
- 끝으로 세종시 교육가족과 금강일보 독자에게 당부 싶은 말은.
“세종시교육청 전 직원은 금년 한 해 동안 세종시민, 특히 교육가족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할 예정이다.
세종시민과 세종교육가족 모두가 행복 세종교육의 동반자로서 세종교육의 이상과 염원을 실현하는 열정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세종교육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새해에는 하시는 일마다 뜻대로 성취하시기를 기원한다.”
대담·정리=정장희 세종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