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재학 중 교통사고로 유명 달리해 ··· 대학 측, 명예졸업장 수여키로

충남 아산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선문대 재학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김연정 양의 가족으로부터 대학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 받았다고 9일 밝혔다.
故 김연정 양은 국제관계학과 3학년 2학기까지 성실히 학업을 이어왔으나 2019년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김 양의 가족들은 김 양이 졸업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김 양의 이름을 ‘선문대학교 발전기금 명예의 전당’에 올려 영원히 기리고자 기부를 결심했다.
어머니 아사노 도미꼬(63) 씨는 “연정이도 하늘에서 보고 기뻐할 것”이라며 “딸의 이름이 학교에 남아 선문대학교와 영원히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사노 씨는 과거 뇌출혈로 쓰러진 시어머니와 일본뇌염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남편을 동시에 간호한 사연으로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돼 2012년 대통령 효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성제 총장은 “숭고한 뜻에 깊이 감사드리며, 대학은 학생과 가족의 헌신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선문대는 故 김연정 양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삶을 기리기 위해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이진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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