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 등 도심 공원에서 야생 너구리 출몰이 잇따르자 관계 기관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공원 내에서 너구리를 봤다는 시민 신고가 이어졌고, 지난달에는 호수에 빠진 너구리가 구조되기도 했다. 인근 LNG 기지와 골프장 등 외곽 지역에서도 자주 목격되는 등 도심 접근이 늘고 있다.
전문가는 "도심 생태계가 조성되고 먹이를 주는 사례가 많아 너구리 출몰이 증가한 것"이라며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발견 시 거리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설공단은 출몰 지역에 주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야생동물에 먹이를 주지 말고 반려동물과의 산책 시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정윤정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너구리는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지만, 특히 어린아이가 만지려 하면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며, “광견병 감염 위험은 낮지만, 만약 물렸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양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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