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새로운 교량이 건설된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신설 교량은 금강 북측 수목원로와 남측 국책연구원2로를 잇는 총연장 713m, 왕복 4차로로 신설된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신설 교량과 이어지는 국책연구원2로는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되고 인근 교차로도 정비된다. 행복청은 연내 주민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건설계획에 반영해 2032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와 금강 남측은 왕복 4차로 ‘햇무리교’가 잇고 있는데 도시 성장과 함께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심해졌고 향후 국회세종의사당 개원 이후 교통량이 최대 2배까지 늘 것으로 예상돼 추가 교량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행복청은 지난해 ‘금강횡단교량 추가설치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새로운 교량의 필요성을 확인했고 햇무리교 교통 분산 효과, 기존 도로망과의 연결성, 통학로 안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새로운 교량의 최적 위치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신설 교량과 소담로를 연결하는 노선도 대안으로 검토됐지만 교통량 증가에 따른 글벗초·중 학생들의 교통안전이 우려되고 어린이보호구역에 따른 속도 제한으로 교통량 처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종안에서 배제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은 필수다. 금강 새 교량은 그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 있는 랜드마크 교량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