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일리메일
사진= 데일리메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디오구 조타의 절친한 친구인 후벵 네베스는 비극적인 리버풀 스타의 미망인과 연애 관계를 맹렬히 부인했다"면서, 최근 두 사람이 키스하는 장면처럼 보이는 사진이 잡지 표지에 실린 이후 불거진 루머에 대해 보도했다.

네베스는 조타와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으로, 이번 루머는 그가 조타의 미망인 루테 카르도소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으로 확산됐다.

발단은 한 포르투갈 잡지가 루테와 네베스가 키스하는 듯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1면에 게재하면서 비롯됐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수요일 포르투갈 잡지 TV기아는 네베스가 조타의 미망인 루테 카르도소를 비롯한 조타 가족과 맺고 있는 긴밀한 관계를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조타 사후 조타의 미망인이 가장 친한 친구에게 기대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네베스와 루테가 키스하는 듯한 사진이 부당하게 첨부됐다"고 전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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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는 조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그를 애도하고 가족을 도운 절친 네베스를 겨냥한 것으로, 사진 한 장으로 퍼진 루머는 충격을 안겼다. 조타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12일 전에 결혼했던 루테는 순식간에 미망인이 되었고, 이후 네베스는 그녀와 조타의 가족들을 정서적, 실질적으로 꾸준히 도왔다.

이에 대해 잡지 측은 그들 사이에 애정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키스 장면으로 보이는 사진을 증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실제로는 뺨에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거나 단순한 포옹 직전 모습이 악의적으로 포착된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메일은 "이 사진은 두 사람이 포옹하거나 뺨에 키스하기 직전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루머의 근거가 매우 억지스럽다고 분석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네베스는 즉각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번 사태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의 좋은 면을 항상 믿고 있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 배웠고, 누구에게도 나쁜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이 사진을 잡지 표지에 실은 사람은 행복할 자격이 없다. 마치 그 사진을 선택한 사람이 행복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밝혔고, 이어 "나와 내 아내는 11년 넘게 함께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자랑스러운 가족이 있고, 11년 동안 어떤 논란에도 휘말린 적이 없다"면서 "루테와 그의 가족들을 최선을 다해 돕기 위해 노력했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과 게시한 사람 모두 불행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네베스는 또한 "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존중한다. 모든 사람이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점을 존중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존중하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내 아내, 가족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루테가 자랑스럽다. 그가 가진 강인함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루테에 대한 지지와 가족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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