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협진 시스템으로 초고령 환자도 안전

▲ 김광균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왼쪽)가 고령의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병원 복도를 함께 걸으며 재활을 돕고 있다. 건양대학교병원 제공

김광균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106세 초고령 여성 환자에게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16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넘어지면서 고관절 골절을 입어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겪었다. 초고령이라는 이유로 가족과 본인 모두 수술을 망설였다. 고령의 고관절 골절 환자는 고혈압, 심부전, 협심증, 만성신부전, 당뇨, 골다공증, 만성폐질환, 우울증 등 복합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술을 주저하는 사례가 많지만 수술을 미루면 폐렴, 욕창, 혈전, 요로감염, 패혈증, 섬망 등 합병증 위험이 커 김 교수와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평가한 뒤 정밀한 수술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김 교수뿐만 아니라 권우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김기홍 심장내과 교수, 이민혁 호흡기내과 교수, 김종대 내분비내과 교수, 박요한 신장내과 교수 등 여러 진료과 교수들이 함께 환자의 상태를 신속히 평가하고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해 48시간 이내 조기 수술을 시행, 안전하게 수술을 마무리했다. 해당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이며 재활 치료를 통해 보행 능력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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