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없이 공기청정기 대행 구매 요청
“개인 전화나 문자만으로 요구 안해”

사진 = 대전 유성구청
사진 = 대전 유성구청

최근 대전 유성구와 거래 이력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유성구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6일 구에 따르면 구와 거래 이력을 가진 A 씨는 최근 구 소속 공무원에게 공기청정기 대행 구매 요청을 받았다. 공공기관과 수차례 거래를 한 A 씨는 공문 없이 구매를 요청하는 것에 대해 수상함을 느껴 담당 부서에 직접 연락을 한 결과 거짓임을 파악했다. 이처럼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납품과 대금 입금을 요구하는 시도가 발생하고 있는데 구가 확인한 건 처음이다. 이들은 주로 공공기관과 거래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이나 업체를 상대로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물품 납품 등의 명목을 내세워 금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래 청장은 “공무원은 개인 전화나 문자만으로 물품 납품이나 금전 거래를 요구하지 않는다. 공공기관 명의로 온 낯선 연락을 받았을 때는 반드시 해당 부서나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되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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