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민생과 내란을 분리, 내란세력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원내대표는 21일 “내란과 민생을 철저히 분리해 민생은 함께하지만 내란과 관련된 세력에게 관용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의 대화 원칙은 분명하다. 장외 투쟁과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는 건 명백한 대선 불복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장외 집회를 시작으로 정부·여당에 대항하는 총력전에 돌입했는데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명분이 없다. 내란에 대한 반성을 근저로 하고 장외 투쟁을 한다면 백번 양보하겠지만 내란 불복이 근저에 깔려 있으면 큰일 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도 “민생을 도외시한 정당은 존립할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나온다면 아무리 힘들더라도 민주당이 일일이 다 받아내겠다. 그 문제 가지고 타협은 없다”라고 경고했다.

내란 척결을 위한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척결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뒷받침하겠다, 일례로 국정조사 위증자를 처벌하기 위한 증감법을 개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정부조직법을 조속히 처리해 내각의 안정과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정부 첫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내란 청산과 민생 회복이 목표다. 특히 국감 상황실에 사법피해신고센터를 마련해 검찰의 조작 기소로 피해를 본 모든 국민의 사례를 모아 진상을 규명하고 발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