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회 “기능 전환, 조속 이전 필요”

사진 = 대전 유성구청
사진 = 대전 유성구청

대전 유성구의회가 온마음병원(옛 대전시립정신병원) 이전 및 기능 전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19일 제279회 유성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석연 의원(더불어민주당·행정자치위원장)이 발의한 건의안은 학하동에 위치한 온마음병원을 이전하는 게 골자다. 학하동은 대규모 도시개발과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2500세대 이상의 입주가 예정됐는데 온마음병원이 현 위치에서 운영, 정신질환자와 가족에게 낙인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의원은 “온마음병원은 지난 30년간 지역 유일의 공공 정신의료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나 노후화된 시설과 제한된 기능으로 인해 이용자의 불편과 지역 주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지역 여건과 증가하는 정신건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속한 이전과 기능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마음병원의 조속한 이전 추진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정신건강 상담·재활·문화 기능을 포함한 통합형 정신건강증진센터로 개편, 보건복지부·대전의료원·국공립대학병원 등과 협력을 통한 공공 정신의료체계 강화 등을 위해 대전시가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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