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신사장 프로젝트' 방송 캡처
tvN '신사장 프로젝트' 방송 캡처

배우 김은우가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은우는 tvN '신사장 프로젝트' 3회에서 과거 주마담(우미화 분)의 딸을 납치했던 범인으로 등장, 겁먹은 납치범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2일(월) 방송된 3회에서는 악성 민원인 이상현(강승호 분)을 찾아 민원 게시판에 남긴 글을 삭제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신사장(한석규 분)이 시장을 인질 삼아 폭탄 테러를 준비 중인 현장을 목격하며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상식을 깨부수는 독특한 협상플레이로 통쾌한 사건 해결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신사장의 조력자인 우마담과 최철(김성오)의 인연이 밝혀져 시선을 끌었다.

15년 전, 주마담의 어린 딸이 인질로 잡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이때 김은우는 아이 옆에서 총을 든 납치범으로 등장해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총구를 겨눈 손의 떨림과 흐르는 땀, 아이를 향한 위협적 행동 속에서도 두려움과 절박함을 교차로 보여주며 극을 압도했다. 신사장의 협상 끝에 주마담의 딸을 무사히 구해내면서 주마담은 이번 사건에서 신사장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반면 같은 시간, 신사장의 아들이 또 다른 납치극에 휘말렸고, 사건 현장에 출동한 최철은 끝내 아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그 죄책감이 지금껏 남아 신사장을 돕는 이유가 된 것. 김은우가 연기한 납치범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주요 인물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기폭제로 기능하며 드라마의 서사를 깊게 했다.

짧은 출연에도 김은우는 불안정한 심리와 위협적인 태도를 동시에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그의 등장은 주마담과 최철의 서사적 뿌리를 설명하는 결정적 장치로 작용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신사장 프로젝트'는 매주 월·화 밤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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