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 주의 필요해

충남 아산시는 최근 최근 충청권을 포함 전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어패류 섭취 및 바닷물 접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전국에서 19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8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42.1%에 달했다.
해당 사망자는 모두 간 질환, 당뇨병, 악성종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발열, 오한, 복통, 구토·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감염 후 하루 이내 다리에 발진·부종·출혈성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시는 올해의 경우 9월 이후 가을철까지 해수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되고 있어 10월까지도 감염 위험이 지속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 조리 전 어패류는 5℃ 이하 보관, 흐르는 수돗물로 세척, 조리 도구(칼·도마)는 반드시 소독, 어패류 손질 시 장갑 착용,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피하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경 시 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간 질환·당뇨병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이진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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