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문학관은 내년 7월 17일까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오룡역 대합실에서 2025 대전문학관 특별전Ⅱ ‘오요요 강아지풀’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박용래 시인의 연대기, 시인의 말, 시어 지도, 대표작 감상,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져 시민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시 장소인 오룡역은 박용래 시인의 생가터인 청시사와 가까운 곳으로 시인의 숨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소적 의미가 깊다. 눈물의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박용래 시인은 남들이 하찮게 여긴 것들 속에서 소외된 것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했다. 시인에게 있어 ‘강아지풀’은 자신의 모습이자 삶의 태도를 비추는 거울로, 화려하지 않지만 바람에 흔들리며 꿋꿋하게 서있는 강아지풀처럼 시인은 겸허하고 소박하고 굳세게 살아가려 했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박용래 시인의 시선과 마음을 담아 작고 하찮게 여겨지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이주빈 기자 wg955206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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