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정우주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1위 경쟁 불씨를 살렸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LG와의 3연전(26·27·29일)에서 2승 1패를 기록, 시즌 전적 82승 56패 3무(승률 0.594)를 만들었다. 1위 LG(84승 55패 2무·승률 0.604)와 격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깜짝 선발로 나선 루키 정우주는 3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한화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냈다. 2회 황영묵의 적시 2루타와 최재훈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고, 3회에는 노시환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문현빈의 득점은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됐다.
LG는 5회 오지환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한화는 6회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와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정우주 이후 불펜 7명을 총동원해 LG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화의 ‘1위 시나리오’는 아직 남아 있다. 한화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LG가 잔여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양 팀은 승률 동률이 돼 1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화는 오늘(30일) 롯데 자이언츠와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뒤, 10월 1일 SSG랜더스(인천), 3일 kt wiz(수원) 원정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한다. 선발 에이스 폰세는 1일 SSG전 등판이 유력하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마지막 등판에서는 5이닝 정도만 던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