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단위 나들이에 적합한 대전 동구 가오근린공원. 대전시 제공

가을이 깊어 가는 10월 대전의 공원과 산책로가 선홍빛 꽃무릇으로 물들고 있다.

대전시는 추석을 맞아 시민과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꽃무릇 명소 5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동구 가오근린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꽃무릇과 함께 정자·의자·놀이터가 조성돼 가족 단위 나들이에 적합하다. 최근 친환경 산책로와 157m 맨발산책로가 정비됐으며 유아숲체험원, 곤충호텔, 생태학습장 등 체험 요소도 갖춰 아이들과 찾기 좋은 공간이다.

중구 보문산 자락의 무수동 치유의 숲은 고요한 숲과 꽃무릇이 조화를 이루는 힐링 명소다. 모두숲길, 운동치유길, 물길 산책로 등 다양한 코스를 걸을 수 있고 산림치유지도사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돼 자연 속 치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서구 월평권역 산책로는 아파트 단지 외곽을 따라 이어지는 1.7㎞ 황톳길로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꽃무릇이 상록수 숲길과 어우러져 산책로를 물들이며 정자와 쉼터, 야간 조명도 설치돼 낮과 밤 모두 즐기기 좋다.

유성구 해랑숲근린공원은 매봉산 산책로와 연결된 도심 속 포토존으로, 계절별 풍경이 뚜렷하고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귀향객과 방문객이 꽃무릇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다.

대덕구 대청공원은 대청호 수변을 배경으로 꽃무릇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잔디광장과 암석식물원, 무장애 나눔길이 마련돼 있으며 대청문화전시관과 목재문화체험장과 연계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