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교천·삽교천 잇는 생태문화길 조성

충남 아산시가 환경부 주관 ‘2026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충남에서 금산군과 나란히 선정된 시는 총사업비 45억 원(국비 50%)을 투입해 2028년까지 곡교천에서 삽교천까지 약 14.5km 구간을 따라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환경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탐방로에는 데크길과 조류관찰대, 전망대, 쉼터, 안내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며 전 구간이 국유지로 구성돼 토지 보상 절차 없이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사계절 생태문화탐방로’로 발전시켜 봄에는 유채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는 ‘봄꽃향기길’, 여름에는 금개구리와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여름둠벙길’, 가을에는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가을억새길’, 겨울에는 30만 마리 가창오리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눈꽃섬길’ 등 계절별 테마를 반영해 조성한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선정은 단순한 예산 확보가 아니라, 아산시가 생태와 문화, 산업이 조화된 지속가능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곡교천과 삽교천이 시민의 발길로 이어지고, 자연이 일상 속 쉼이 되는 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이진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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