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이어 액스비스 등 유망기업도 IPO 도전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76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16일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 상장기업 66개 사의 시가총액은 76조 2563억 원으로 전월(8월 74조 6866억 원) 대비 1조 5697억 원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대전 기업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역 산업의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대전 지역 코스닥 상장기업들은 바이오,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24조 5056억원)은 전국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대전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어 펩트론(3위·6조 9952억 원), 레인보우로보틱스(6위·5조 9945억 원), 리가켐바이오(7위·5조 1437억 원) 등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전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이끌고 있다.

지역 유망기업의 상장 대열 합류도 이어지고 있다. AI 경량화 전문기업인 노타는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고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옛 휴비스)는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임병화 대전TP 지역산업육성실장은 “노타에 이어 액스비스가 상장에 도전하게 된 건 대전TP의 기업 성장 지원체계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적 사례다. 잠재력 있는 지역 유망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자본시장에 진입하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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