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시각예술 레지던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오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12기 입주예술가 8인의 결과보고전을 대전예술가의집 3층 전시실 전관에서 개최한다. 12기 작가들은 올해 2월 테미예술창작센터에 입주하여 창작활동, 멘토링,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레지던시 지원을 기반으로 개별 창작역량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 개별 작업의 특성을 유지하며 하나의 전시 동선 안에서 구성되는 통합형 결과보고전이다. 결과보고전 참여작가들의 작업도 각자 다른 방향과 매체로 구성된다. 주요 참여작가는 사회적 질서와 욕망의 충돌을 회화로 풀어낸 김기태 작가, 불안전한 존재와의 마주침을 통해 인간의 불안과 열망을 표현한 용선 작가, 인물의 몸짓을 통해 시공간을 확장하며 다차원적 소통을 영상화한 박문희 작가, 서로 다른 공간을 교차하는 두 여성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구성한 이성은 작가, 개인의 내면과 외부세계의 긴장을 유령으로 시각화한 이수진 작가, 실종자에 관한 문자로 출발하여 실종의 서사를 그려낸 정지현 작가, 도시의 구조와 질서 속에서 드러나는 균열을 잡초와 작은 입체물로 전달하는 지알원 작가, 불안과 안전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감각을 퍼포먼스 비디오로 구현한 허은선 작가다. 이번 전시는 휴관일 없이 10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단체 관람객 대상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창작센터 누리집또는 센터 사무실(042-480-1032, 1035)로 문의하면 된다.
이주빈 기자 wg9552063@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