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발전위원회, 법률제정을 위한 범시민 운동 전개

제천발전위원회(회장 이찬구)는 지난 27일 충북 제천시여성문화센터에서 제천시 ‘독립유공지역 지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찬구 회장은 “현재 개인에게만 지정돼 있는 독립 유공에 관한 법률적 예우에 대해 대한민국 독립에 기여한 독립유공지역도 독립유공자처럼 독립유공지역으로 법률 제정을 요구한다”며 “‘제천시, 독립유공지역 지정’을 위한 법률제정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천은 1907년 독립유공 중심지역으로 치열한 독립운동을 전개한 곳이다. 이로인해 일제는 제천을 불바다로 만들어 제천이 완전 초토화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이는 영국의 메일리데일신문 기자인 맥켄지가 촬영해 기록한 역사적 사실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현행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은 ‘개인’에 대한 유공자 지정과 보상을 하고 있을 뿐 ‘독립유공지역’을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는 마련돼 있지 않다.
또한 개인에 대한 순국선열 인정이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으로 제한돼 있어 지역은 관련 예우 적용 대상으로 선정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제천은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국선열묘역, 의병전시관, 의병탑, 의병도서관 등을 세웠다.
또한 제천의 중심 시가지를 양쪽으로 나누어 대로의 이름을 ‘의병대로’로 명명해 그 뜻을 시민에게 전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충북도청과 제천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천시 보훈단체협의회 8개 단체(재향군인회, 월남전참전회, 6.25참전국가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개최했다.
발제는 제천문화관광개발연구소 여은희 소장, 보훈단체협의회 김영환 회장, 제천발전위원회 이찬구 회장이 발제자로 참석했다.
한편 2차 세미나는 내달 20일 국회 세미나실에서 엄태영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개최된다.
제천=강두원 기자 kdw@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