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폐지 대비 예산 증액시켜 지정 다짐

▲성일종 국회의원
▲성일종 국회의원

내달부터 태안화력 1호기가 운영을 중단함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이 폐지 지역을 전국 제1호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로 만들 계획을 내놨다. 관련 예산도 마련하기로 했다.

4일 성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엔 충남 태안과 보령, 경남 하동 등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예정됐다. 이 중 태안화력 1호기는 당장 내달부터 운영을 중단,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태안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이뤄지는 만큼 태안이 제1호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로 지정돼야 한다”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증액시켜 내년에 태안군의 제1호 지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탄소중립기본법 제48조에 명시된 특별지구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일자리 감소, 지역 경제 침체 등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산업과 지역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특별지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노동자 재취업 지원, 신산업 투자 유치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이와 함께 성 의원은 내년도 특별지구 지정과 지정지역 지원에 필요한 예산 25억 8000만 원을 국회에서 증액시킬 계획이다. 해당 예산이 내년도 정부안에 포함될 경우 특별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특구 내 기업별 전환 컨설팅, 특구 내 기업 재직자 교육·훈련 지원, 특구별 전환 프로그램 지원, 특구 내 기업 이차보전 지원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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