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판중지법 쇼하더니 민심 역풍”
송언석 “경제 내팽개치고 김현지만 챙겨”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최근의 행보가 국민과 동떨어졌단 뜻에서다.
5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 민생 예산 정책 협의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재판중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서로 멱살 잡는 척하더니 결국 공소 취소로 방향을 틀었다.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 선택한 것으로 재판 중지는 공소 취소로 가기 위한 시간 벌기에 불과하지만 민심의 역풍을 맞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들의 최종 목표는 공소 취소다. 이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 대통령 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 재판을 중지한 판사의 이름을 모두 거론하며 “그대들이 대한민국을 재앙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실패라고 규정하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불참에 대해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생경기가 매우 어렵다. 생활물가는 계속 오르고 지역 인구유출은 심화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지만 이재명정부는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재정 살포 포퓰리즘 예산 투입에만 몰두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현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에 대해 해 왔던 모든 주장은 꼼수와 궤변, 거짓말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민주당이 재판중지법을 잠시 포기했을지 몰라도 ‘김현지 애지중지법’을 포기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정부의 최고 실세 김현지 부속실장은 더 이상 여당의 보호막 뒤에 숨지 말고 국정감사장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선언하라. 진실과 국민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라고 경고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