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주대 마크. 국립공주대 제공

김성찬 국립공주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에서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기초과학 분야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내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 연구인력 육성을 위해 기초과학 및 첨단소재·ICT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성찬 교수는 국내에서는 거의 시도되지 않은 ‘비국소 지연방정식 기반 플로어 호몰로지(Floer homology)’ 연구로, 수학 이론을 새로운 형태로 확장하려는 도전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 5년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달 주변에서 우주선이 보이는 복잡한 궤도 운동을 수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심플렉틱 기하학의 핵심 개념인 ‘플로어 이론(Floer theory)’을 지연미분방정식 체계로 확장하는 시도를 한다. 이는 국내에서는 아직 시도된 사례가 많지 않은 새로운 방향의 연구로, 이번 연구의 핵심이자 가장 큰 도전 과제다.

김 교수는 “면접 당시 제 연구의 약점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최선을 다해 답변했지만, 오히려 약점을 부각시키진 않았을까 걱정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선정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며 “오랫동안 생각하고 다듬어온 아이디어를 인정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연구를 구상할 때의 열정과 비전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학생들과 동료 연구자들에게 “도전은 우리가 쌓아온 배움과 노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호기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길 바란다”며 ‘새로움은 도전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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