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에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이 속속 답지해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따뜻한 인정을 베푸는 살만한 세상임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11일 공주시청 상황실에서 오비맥주 충남남부지점을 비롯한 3개 기관이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은 기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관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먼저 오비맥주 충남남부지점(지점장 백기선)은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이 금액은 취약계층 20가구에 고르게 전달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매년 세종과 충남 지역에서 연탄 나눔, 이불 및 식료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200만 원 상당의 라면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현금 기부로 지역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백기선 지점장은 “공주는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지역인 만큼,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시토목설계협회(회장 이진상)와 ㈜가람엔지니어링(대표 허남철)도 각각 성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공주시토목설계협회는 해마다 이웃돕기 성금을 꾸준히 기탁하고 각종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특히 올해는 농촌 주택개량사업 설계비 감면 협약을 체결해 농촌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진상 회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술인으로서 공주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며 “이번 성금이 ‘1+3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람엔지니어링 역시 12년째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는 공주시 신규 시설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계 실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문 지식을 활용한 재능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허남철 대표는 “기업이 가진 역량을 지역사회 발전에 환원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주시의 발전과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철 시장은 “오늘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오비맥주 충남남부지점, 공주시토목설계협회, 그리고 ㈜가람엔지니어링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달해 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정에 소중히 전달돼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전달된 성금을 지역 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투명하게 배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진풍 김좌용 상무가 이날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며 3년 연속 고액 기부를 이어갔다.
고향이 사곡면 월가리인 김좌용 상무는 이날 시청 상황실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최원철 시장에게 전달했다.
김 상무는 2023년 500만 원, 2024년 300만 원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1300만 원의 기부금을 공주시에 기탁했다.
김좌용 상무는 “고향인 공주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향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원철 시장은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를 실천해 주신 김좌용 상무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시민 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의미 있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5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 개인별 연간 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됐다.
시는 고향사랑기부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고향 부모님 이불빨래 대행사업’, ‘취약계층 어린이 영구치 치료 지원’ 등을 추진했으며, 2026년에도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새로운 기금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