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투입 연구원 설립... 국가 핵심 연구거점 구축

충남도는 K-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을 아산시에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 주도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3000억원을 투입해 국가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을 설립한다. 연구지원동, 클린룸동, 유틸리티동 등 실증형 연구·제조 인프라가 구축돼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실험하고 기술을 완성할 수 있는 공동 연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연구플랫폼에서는 단순히 연구실 수준의 파일럿 실험이 아니라 실제 양산 공정을 반영한 실증형 기술개발이 가능해진다.
특히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은 천안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아산 스마트모듈러센터를 묶어 기술개발을 관리하고 기술 전략, 표준 확립 등을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기업들이 연구개발부터 검증, 사업화까지의 전 과정을 충남 안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되찾고 국내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자립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유치는 충남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기술개발·실증·산업 확산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임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소부장·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기술 수요가 연구개발·공정·양산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