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구현하고 지역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노사정이 힘을 모은다.
도는 13일 도청에서 충남 노사정 에너지전환협의회 구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포신도시에서 충청남도 에너지전환협의회 사무실의 문을 열었다.

협의회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구축하는 새로운 노사정 연대 모델로 도와 보령·당진·태안 등 3개 시군, 한전 노사, 한국중부·서부·동서발전 등 발전 3사 노사, 한국KDN·한전KPS·한전산업개발 등 발전 협력사 노사, 중부발전서비스·코웨포서비스·EWP서비스 등 발전 자회자 노사 등 24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참여 기관·단체는 이날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 소멸 위험을 극복하고 노동자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대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정의로운 전환 실현, 공공 주도의 에너지 전환 및 기후정의 실현, 지역소멸 방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 모색, 협의회 운영을 위한 행·재정 지원 등에 협력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에너지전환협의회가 노동계와 경영계,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지혜를 한데 모으고 대한민국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갈 선도기지가 되길 바란다”며 “화력발전소가 멈추더라도 노동자의 삶이 보장되도록 대체 건설과 대안 사업을 발굴하는 등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도록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