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서 만나는 강채영, 영화 <한란>서 ‘심방 봉순’ 역으로 강렬한 변신 예고

배우 강채영이 영화 '한란'을 통해 시대의 비극 속에서도 마을 사람들을 이끄는 심방 '봉순'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주 4·3이라는 현대사의 비극을 바탕으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견뎌낸 사람들의 생존과 사랑, 그리고 인간 존엄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강채영이 맡은 '봉순'은 토벌대를 피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산으로 향하는 용한 심방이다. 심방이 될 운명을 타고난 그는 마을이 공격받는 극한 상황 속에서 어린 시절 친구 '아진'(김향기 분)과 함께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한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도 '사람들을 지켜내겠다'는 책임감으로 공동체를 이끄는 봉순의 모습은 작품의 또 다른 중심축이 된다.
강채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과 결단 있는 연기로 봉순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배우로서 한층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영화 '한란'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으로, 제30회 아이치 국제여성영화제 초청을 통해 작품성과 메시지를 입증했다. 제주 4·3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시대를 초월한 모성애를 담아낸 이 작품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라는 평과 함께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강채영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는 은행원 '구보경' 역을 맡아 질투와 자격지심을 지닌 내면 복합적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한란에서 보여줄 그녀의 새로운 얼굴 역시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강채영이 소속된 메리고라운드컴퍼니는 CJ ENM 출신 김지욱, 임우식 PD가 설립한 종합 콘텐츠 기획·매니지먼트사로, 소주연·홍우진·류비·김혜진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배우들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드라마, 영화,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