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이 공주시지속가능발전 아카데미 강연에서 탄소중립 시대 순환형 경제 시스템 구축 전략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공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13일 오후 공주문화원에서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을 초청해 ‘2025 공주시 지속가능발전 아카데미’ 일곱 번째 특강을 열었다.
이만의 전 장관은 제11대 환경부장관, 광주시 부시장, 목포시장, 제주도지사, 내무부 지방행정과장 등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로, 현재는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만의 전 장관은 이날 ‘한국의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 주제 강연에서 “지금 전 세계는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EU를 중심으로 신순환경제 행동계획 수립 등의 움직임이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UN은 플라스틱 국제협약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순환경제사회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핵심자원의 순환이용성 제고, 고품질 폐자원 공급망 구축, 설계-유통-소비 단계의 순환이용 확대, 순환경제 부문 규제 개선 등을 제안했다.
한편 공주시와 공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 ‘친환경 정책’, ‘자원순환 실천’ 등을 주제로 10월 21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공주문화원 강당과 현지 탐방 등 모두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13일 이만의 전 장관 특강을 비롯해 최정문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정용환 환경교육포럼 회장, 오용택 충남도 환경보전과장 등 환경·지속가능발전 분야 전문가들이 연이어 강단에 오를 예정이다.
정연중 공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아카데미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