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서 질타 ··· "직원 41%만 충남 거주" 비판

사진=충남도의회
사진=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7일 충남연구원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조직과 재정, 인사 등 전방위 쇄신을 주문했다.

안종혁 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순세계잉여금·사업비 잔액·이자 발생이 반복되는 예산 구조와 유동·비유동 자산의 급격한 변동을 언급하며 “예산과 재정 운용의 전반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이종화 위원(홍성2·국민의힘)은 “최근 3년간 출장 건수가 2만 7000건을 넘고 있다”며 “과도한 출장 관행에 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장헌 위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원장의 세종 거주와 관용차 출퇴근 논란에 대해 “법적 기준을 넘어 도민 눈높이에 맞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기한 뒤 근무시간 중 정무 활동 여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정우 위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연구기관 내 성폭력 2차 피해 사건이 발생한 것은 기본적인 인권 보호도 지켜지지 않은 심각한 문제”라며 “징계와 내부 규율을 엄정하게 적용하고 관리 체계 전반을 재정비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민규 위원(아산6·무소속)은 “임직원 176명 중 충남 거주자는 73명(41%)에 불과하다”며 “도내 정착·유입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으로서 책임성과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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