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주대 식물자원학과 민경도 박사과정생. 국립공주대 제공

국립공주대학교 식물자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민경도 씨가 국제 저명 학술지 Plant Physiology and Biochemistry(IF=5.7, JCR=상위 8.6%)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민경도 박사과정생은 국림공주대가 보유한 밀 핵심집단을 대상으로 5년간 출수기, 둥숙기, 성숙기에 대한 정밀 표현형 데이터를 구축, 이를 기반으로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을 수행해 조숙·숙기단축과 관련된 핵심 SNP(단일염기다형성)를 발굴했다.

해당연구는 ‘Integrative multi-locus GWAS and SNP effect analysis reveal the genetic basis of heading, maturity, and grain-filling duration in a bread wheat’라는 제목으로 발표됐으며, 밀의 개화·성숙 관련 유전적 기작의 이해와 디지털육종 기반 분석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도교수인 김재윤 교수는 “민경도 박사과정생은 밀 핵심집단 구축과 정밀 표현형 분석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농생명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우수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CRISPR/Cas9 기반의 조숙 신품종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유전적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민경도 박사과정생은 핵심집단 구축, 유전체·표현형 분석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향후 디지털육종 분야 발전과 밀 신품종 개발 연구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립공주대 지역사회개발학과에서 박사과정 중인 송영재 씨가 북미 지역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북미지역학회(NARSC, North American Regional Science Council)에서 개최된 ‘Graduate Student Paper Competition’에서 Finalist(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송영재 씨는 지난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Denver, Colorado)에서 열린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에서 ‘The Impact of High-Rise Buildings' View Obstruction on Housing Prices: Evidence from Busan LCT(부산 LCT 초고층 건물의 조망권 차단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북미 지역경제·지역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행사로, 매년 세계 유수 대학의 대학원생들이 참가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특히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는 철저한 예비심사와 본심을 거쳐 소수의 Finalist만 선정된다.

송영재 씨의 연구는 초고층 개발로 인한 조망권 침해와 그 경제적 영향을 계량경제학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연구는 초고층 건물 개발과 도시계획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성 문제를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학술적·정책적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연구를 지도한 김태화 교수는 “최고 수준의 국제학회에서 엄정한 심사를 통과해 Finalist로 선정된 것은 뛰어난 연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학술지 게재 등으로 연구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주대학교 지역사회개발학과는 지역경제, 공간계획, 국제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학과의 연구력과 대학원 교육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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