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추진 중인 청년인턴 지원사업이 지역 사회초년생의 실무 경험을 넘어 정규직 취업과 고용유지로 이어지면서 청년 일자리 안착에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경력 중심으로 변하는 고용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청년과 기업을 연결해 3개월간 인턴 근무를 지원하고 있다. 인턴 기간 청년에게 월 200만 원의 인건비와 5만 원의 교통비가 제공되며 사업 수행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맡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정규직 또는 계약 연장으로 이어진 153명 가운데 109명을 조사해 고용유지 여부를 확인했다. 응답자 중 92명이 현재 근무지를 유지하거나 경력을 활용해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 유지율은 84.4%로 집계됐다. 시는 이 결과가 지역 청년의 지속가능한 고용 안착이라는 사업 목표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기업별 정규직 전환 성과도 확인된다. ㈜이지텍은 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모두 고용을 유지하고 있고 케이앤에스아이앤씨·미르어패럴·컨텍 등은 각 2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뒤 고용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사업 역시 지난 7월 조기 마감됐고 이달 기준 인턴 지원 종료자 78명 중 60명이 연장 고용 또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전환율은 76.9%를 기록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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